도구는 죄가 없습니다, 진단이 중요할 뿐
“원장님, 저는 주사도 맞아봤고 침도 맞아봤는데 왜 안 낫죠?”
많은 환자분이 치료법 자체를 불신합니다. 하지만 하이드로(주사)나 도침(특수침)은 죄가 없습니다. 다만, 근막유착 중 ‘점착화(끈적한 꿀)’ 상태에 칼을 댔거나, ‘섬유화(단단한 돌)’ 상태에 물만 뿌렸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난치성 통증을 해결하는 3가지 핵심 무기인 하이드로릴리즈, 하이드로다이섹션, 도침의 결정적 차이를 학술적 근거와 함께 명확히 구분해 드립니다.
[Solution 1] 하이드로릴리즈 (Hydro-release): “점착화된 근막 씻어내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방법은 ‘물(Water)’을 이용한 박리입니다.
- 대상: 점착화(Densification) 단계. 즉, 근막 사이 윤활유가 꿀처럼 끈적해져 활주가 안 되는 상태.
- 핵심 기전: 초음파를 보며 근막 층 사이(Inter-fascial space)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 엉겨 붙은 부위를 물리적으로 벌려주고 씻어냅니다.
- 학술적 근거:일본의 통증 치료 권위자 기무라 히로아키(Kimura Hiroaki) 박사와 미나키 토모유키(Minaki Tomoyuki) 선생은 그들의 연구에서 “단순한 주사 요법이 아니라, 초음파 유도하에 근막의 유착을 물리적으로 박리(Release)하여 활주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만성 통증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Fascia Hydrorelease technique).
- 한줄 요약: 뻑뻑한 기계 부품에 윤활유를 쳐서 다시 부드럽게 미끄러지게 만드는 ‘세척술’입니다.
초음파 유도하에 CoTX가 근막 층 사이로 정확히 진입하는 실제 영상입니다.
꿀처럼 끈적하게 달라붙어 있던 근막(점착화)이 수압에 의해 즉각적으로 벌어지며(Wash-out), 잃어버렸던 활주 공간이 확보되는 생화학적 박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olution 2] 하이드로다이섹션 (Hydro-dissection): “신경을 위한 에어백 만들기”
하이드로릴리즈와 비슷해 보이지만, 타겟(Target)이 다릅니다.
- 대상: 신경 포착(Nerve Entrapment). 근육이나 인대 틈에 신경이 꽉 끼어 저림 증상이 심할 때.
- 핵심 기전: 신경과 주변 조직 사이에 물을 채워 ‘완충 공간(Water Cushion)’을 만들어줍니다. 신경을 옥죄던 압력을 물의 압력으로 밀어내는 것이죠.
- 한줄 요약: 짓눌린 신경 주변에 ‘물쿠션(에어백)’을 만들어 신경을 구조하는 ‘감압술’입니다.
[Solution 3] 도침 (Acupotomy): “섬유화된 조직 끊어내기”
위의 두 가지 ‘물’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단계가 있습니다. 바로 ‘섬유화(Fibrosis)’입니다.
- 대상: 오래된 근막유착으로 점착화를 넘어 조직이 흉터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상태. 이때는 물을 아무리 쏘아도 튕겨 나옵니다.
- 핵심 기전: 끝이 납작한 칼날 모양의 특수 침(도침)을 사용하여, 엉겨 붙은 섬유 조직을 미세하게 절개합니다.
- 학술적 근거:최근 발표된 도침 관련 메타분석 논문(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21)에 따르면, *”도침 요법은 만성 연부조직 손상에서 기존 침 치료보다 통증 감소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미하게 뛰어난 효과(Superior effect regarding pain relief)”*를 보였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미세 절개(Micro-incision)’가 섬유화된 조직을 리모델링하는 트리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 한줄 요약: 도저히 풀리지 않는 매듭을 가위로 톡 끊어, 조직의 숨통을 트는 ‘절개술’입니다.

좌측 (점착화): 꿀처럼 끈적하게 굳은 노란색 유착을 물(완해약침술)로 씻어내어 투명하게 되돌리는 과정 (WASH).
우측 (섬유화): 밧줄처럼 단단히 엉킨 회색 흉터 조직을 칼(도침)로 정교하게 끊어내는 과정 (CUT).
근신경완해연구소의 ‘투 트랙(Two-Track)’ 솔루션
저희 연구소는 “무조건 주사가 좋다”거나 “무조건 도침이 답이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완해약침술’과 ‘도침’은 역할이 완전히 다른, 별개의 술기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환자의 상태를 정밀 진단하여 두 가지 트랙 중 최적의 경로를 제시합니다.
Track 1. 씻어내야 할 때 (점착화) 👉 ‘완해약침술’
- 정의: 초음파를 보며 점착화된 근막을 씻어내는 하이드로릴리즈(Hydro-release) 기반의 술기입니다. (필요시 신경 포착을 푸는 하이드로다이섹션까지 확장됩니다.)
- 목표: 끈적한 유착을 수압으로 박리하여 부드러운 본연의 상태로 되돌립니다.
Track 2. 끊어내야 할 때 (섬유화) 👉 ‘도침요법’
- 정의: 이미 굳어버린 조직을 특수 침으로 미세하게 절개하는 구조적 박리술입니다.
- 목표: 물리적으로 꽉 잠긴 매듭을 풀어 조직의 숨통을 트게 합니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신경완해연구소는 망치(도침)와 물대포(완해약침)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당신의 통증이 ‘못’인지 ‘불’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딱 맞는 도구를 꺼내 드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Director’s Note] 당신의 몸은 아직 ‘돌’이 아닙니다
환자분들이 “치료받아도 그때뿐”이라며 포기하는 이유는, 점착화(화학적 문제)된 조직을 물리적으로만(주무르기) 다뤘거나, 섬유화(구조적 문제)된 조직에 약물만 주입했기 때문입니다.
진단이 정확하면 치료는 명확해집니다. 여러분의 몸은 돌처럼 굳은 것이 아니라, 지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잠시 꿀처럼 굳어있는 ‘점착화’ 상태일 뿐입니다. 그것은 병이라기보다, 과부하로부터 당신을 지키려던 몸의 눈물겨운 ‘방어 기제’였습니다.
이제 완해약침술(Hydro-release)을 통한 생화학적 해방으로, 굳은 빗장을 풀고 다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몸을 되찾으십시오. 해완의 시작은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마주하는 것부터입니다.
[Key Reference]
- Minaki, T., et al. (2020). Myofascial Release Using Ultrasound-Guided Hydrorelease. Journal of Medical Ultrasound.
- Kimura, H., et al. (2017). Ultrasound-guided hydrorelease of the multifidus muscle for low back pain. Journal of Medical Ultrasonics.
- Pavan, P. G., Stecco, A., Stern, R., & Stecco, C. (2014). Painful connections: densification versus fibrosis of fascia. Current Pain and Headache Reports.
- Duan, Y., et al. (2021). Effectiveness and Safety of Miniscalpel-Needle (Acupotomy)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iers in Medicine.
- Stecco, C., et al. (2011). Hyaluronan within fascia in the etiology of myofascial pain. Surgical and Radiologic Anatomy.